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장 정경원입니다.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기축년 새해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신임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우리나라 스페인어문학 및 지역학 연구의 산실인 한국스페인어문학회의 회장으로 선출해 주시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성원해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배려를 늘 기억하며, 미력한 힘이나마 선생님들께서 마음 놓고 연구 발표와 토론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훌륭하신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 선생님들께서 잘 닦아 놓으신 토대를 바탕으로 우리 학회가 세계로 도약하도록 여러 회원님들의 의견을 받들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저는 지난 총회 때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제 임기 중에 회원 여러분께서 참여하시고 싶은 학회, 기다려지는 학회, 편안하게 느끼시는 학회로 만들겠습니다. 학회의 운영이나 학술대회 조직 등 모든 제반 사안에서 선생님들께서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참여하시고 훌륭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실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로, 한국스페인어문학회의 명실상부한 세계화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학회란 공동의 학문적 관심사를 갖고 있는 국내외 학자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장임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학문적 성과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우리 회원 모두가 추구하는 공동의 학문적 성과를 성취하기 위해 해외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학문 동향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겠습니다.
셋째로, 국내에 스페인ㆍ중남미 어문학과 문화의 저변확대 및 정착을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기존의 ‘교육활성화추진단’과 ‘문화사업단’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이끌어내 올해에 있을 외교통상부의 중남미 축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 스페인어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도서간행위원회’를 대신해서 ‘학회진흥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학회진흥위원회는 우리학회의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될 학술논문상과 연구프로젝트 준비를 포함한 재정적 안정을 도모하는 위원회로 많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그러나 위의 모든 계획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경험과 능력이 미진한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선생님들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09년 1월 29일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장 정경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