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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 한스페인어문학회 회장 이임사

글쓴이 : 최고관리자

등록일 : 2021-06-23 13:17:24

조회수 : 4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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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원 여러분,

 

조계사 앞 성탄트리가 화합과 안도를 선사해주었지만 똑같은 애기봉의 성탄트리는 불안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끝이 보이는 2010년의 끝자락에 선 심정도 다르지 않아, 익숙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이 세밑의 마음을 분주하게 만드는가 하면 새로움에의 기대와 설렘이 어느새 가슴 한 구석에 둥지를 틀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게 느껴집니다.

 

돌이켜보니 1981년 격동의 시절에 탄생하여 어느덧 서른 청년의 여정을 걷기 시작한 우리 한국스페인어문학회의 제11대 회장직을 맡게 된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한국 내 스페인어학 및 교육학, 스페인-중남미문학, 스페인어권 지역 및 문화 연구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 권위의 학회로서 심도 있고 폭넓은 연구 및 교류의 장을 제공해온 우리 스페인어문학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을 큰 행복으로 여기며, 함께 헌신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여러 은사님들과 선배님들, 회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 학회는 지난 2년간 네 차례의 국내·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양질의 논문집을 발간하여 공동의 학문적 성과를 성취하고 국제적 학문 동향에 신속히 대처하는 성숙된 학회의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또한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세르반테스 문화원 한국유치를 위한 첫걸음을 떼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한분 한분의 마음과 열정이 담긴 오늘의 노력이 향후 국내 스페인어문학계에서 우리 학회가 중심이 되어 학문적·문화적 지평을 확장해가는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지난 동계학회에서는 우리 학회를 위해 봉사할 새로운 회장단이 구성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삼십대라는 무르익어가는 청년의 길로 들어선 우리 학회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인 발전을 이루어 내리라 기대하며 학회발전의 중책을 이어받은 신임 회장단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학회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회원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득 달력을 통해 일주일 남짓 남은 한 해의 끝자락을 마주하면서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이 어제 죽은 자에게는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내일’이라는 에머슨의 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더욱 값지고 소중한 오늘을 만들어 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영특한 토끼로 상징되는 신묘년 (辛卯年)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혜로움으로 하루하루를 채워 가시고, 훌륭한 결실 거두는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0년 12월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장 정경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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