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장 서신] 회원 여러분께 > 공지사항

회원 여러분께

때 아닌 초여름 더위에 강의와 연구에 애쓰시는 회원 모두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스페인 국왕의 갑작스러운 와병으로 인해 방문이 무기한 연기되어 우리 한국스페인어학회의 여름 학술대회의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 비록 이 일이 학회 임원들과는 무관한 불가항력적인 것이지만 학회장으로서 일말의 책임을 통감하고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초 6월 11일로 예정되었던 학회를 스페인 대사의 간곡한 요청과 스페인 국왕께서 친히 학회를 방문해서 회원 모두를 격려하시겠다는 전례 없는 의사 표명에 저를 포함한 학회 임원 모두는 우리 학회를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서유럽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겼는데 불행하게도 국왕의 학회 방문이 무산된 것이 아직도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일정의 차질이 회원 여러분의 개인 일정에도 많은 차질을 초래하였을 것입니다.

매년 여름 학회는 학기가 끝나기 전에 이루어졌고, 방학과 더불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는 일정 변경으로 혹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혹, 피해가 있다면 학회장으로서 사죄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은 우리 학회가 당당하게 존재하기에 스페인국왕의 방문도 가능한 것이기에 우리에게는 학회의 실체를 단단히 유지하고 학문적 역량을 더욱 창달하는 것이 그 어떤 일회적 이벤트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스페인 국왕의 방문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여름 학회가 성공적인 학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6월 23일 학회에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기를 갈망하며, 본의 아니게 학회 일정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을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2011년 6월 2일  

학회장 김 한상 배상